YS정부 경제통 이경식 전 한은 총재 별세


금융실명제 정착…한은 독립성과 금융감독 체계 개편 기여 평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김영삼(YS) 정부 시절 경제통으로 활약했던 이경식 전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3년 경북 의성 출신인 이 전 총재는 고려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57년 한은 조사부에서 공직에 첫발을 디딘 이 전 총재는 경제기획원 기획국장, 체신부 차관을 거쳐 대우자동차 사장,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이 전 총재는 YS정권 출범 후 초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에 취임했고, 한은 총재까지 역임했다. 이 때문에 이 전 총재를 YS 정부의 대표적 경제 관료로 꼽힌다.

이경식 전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무엇보다 이 전 총재는 금융실명제 정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 총재는 한은의 독립성과 금융감독 체계 개편에도 기여했다.

반면 YS 정권의 가장 어두운 부분인 '외환위기(IMF)'의 풍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1999년 국회 IMF 환란 조사특위에 한은이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이 전 총재가 이끌던 한은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에 앞서 8개월 전인 1997년 3월 외환위기의 조짐을 느끼고 IMF 긴급자금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DJ) 정부로 정권이 바뀐 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 대학교의 초빙연구원을 지낸 뒤 귀국해 2009년부터 지금까지 경제인들의 친목단체인 21세기 경영인클럽 회장을 이끌어왔다.

▲이경식 씨 별세 = 15일 오후 11시,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 발인 18일 오전 11시, 서울시립승화원-신세계공원묘지, 010-4669-7238.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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