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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2Q 깜짝 실적에 건화물선 수급도 개선 전망…목표가↑-한투證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팬오션에 대해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데 이어 건화물선 수급이 개선될 전망인 데다 운심의 추세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천500원에서 9천500원으로 상향했다.

팬오션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한 1조1천299억원,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1천12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를 각각 31%, 26% 넘어섰다.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벌크부문 영업이익은 1천9억원으로 1분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BDI(건화물선 운임지수)가 본격적으로 급등하기 전에 미리 확보한 용선들의 이익 기여가 이번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팬오션은 올해 시황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건화물 용선 규모를 연초 113척에서 2분기말 179척으로 늘리고 중고선박을 매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벌크운임 턴어라운드에 올라타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17% 증가한 1천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시황은 더욱 개선되는 가운데 선대 규모도 더 늘어날 것"이라며 "2분기 평균 BDI는 1분기보다 61% 올랐고 3분기 현재까지 15% 추가 상승했고 현재 전체 선박수는 300척을 상회해 10척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사선도 급등한 스팟운임을 실적에 반영하는데 시차가 있어 3분기 수익성이 올해 가장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건화물선 수급이 컨테이너와 다르게 2023년까지 구조적으로 개선된다는 점이 중요한 투자 포인트란 평가다. 최 연구원은 "BDI가 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환경규제 강화에 부담을 느낀 선사들은 신조발주를 주저하고 있다"며 "현재 발주잔량 비율은 6%에 불과하기 때문에 선박 부족은 갈수록 심해져 운임의 추세적인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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