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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급금, KT 날벼락…SK-LG는?


KT "10월 이후에도 보상"…SKB-LG "정액제 가입 없어"

KT가 아이폰4 출시 잔칫날인 10일 '환급금 날벼락'을 맞았다. 10월 이후에는 집 전화 요금 환급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정보가 퍼지면서 KT의 환급금 문의 관련 사이트가 한 때 다운되는 소동이 벌어진 것.

하지만 KT 측은 "10월 이후 환급금을 받을 수 없다는 소문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SK브로드밴드나 LG U+에도 관련 문의가 폭주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나 LG U+는 "고객들을 정액제에 가입시킨 적이 없다"면서 "이번 환급금 소동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아이폰4' 대신 '환급금'이 인기 검색어 올라

10일 오후 네이버 등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KT환급금 조회'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SK 환급금'도 이날 오후 5시경 까지 조회수 10위권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KT 환급금이란 방송통신위원회가 KT 측에 고객 동의 없이 시내전화 정액요금제에 가입시켜서 얻은 수익을 되돌려주도록 한 것.

방통위는 지난 4월 KT가 '맞춤형정액제'와 'LM더블프리' 요금제 가입자 중 본인 의사를 확인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오는 10월까지 동의를 얻거나 환불 조치를 하도록 했다.

당시 방통위 맞춤형정액제 전체 가입자 488만1천여명 중 90% 이상이 가입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또 'LM 더블프리 요금제' 가입자 141만3천여 명 가운데 60~70% 가량도 본인의 가입의사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환급금 소동은 모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10월 이후에는 환급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정보가 퍼져나가면서 시작됐다. 이 정보를 접한 네티즌들이 KT(search.qook.co.kr)와 한국통신자연합회(www.ktoa-refund.kr)의 관련 사이트로 몰려든 것.

온라인에서는 또 KT로부터 많게는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돈을 돌려받았다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KT "10월 이후에도 환급금 받을 수 있어"

하지만 KT 등 통신사들은 네티즌들의 이 같은 정보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관계자는 "방통위 지시에 따라 10월 말까지 전담반을 마련해서 해당자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중"이라면서 "통신 가입자들이 추석때까지 환급받지 않으면 못 받는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방통위의 날짜 명기는 적극적으로 찾아 결과를 내놓으라는 지시였다"면서 "10월 이후에도 해당 가입자들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KT와 함께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SK브로드밴드는 자신들의 상품은 환급금 문제와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고객의 동의없이 가입시킨 상품에 한해 돌려받도록 한 것"이라며 "우리는 동의 없이 정액제 등에 가입시킨 적이 없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관련 상품을 출시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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