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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 48% "마지못해 회사 다녀"


자신의 업무에 별로 몰입하지 않거나(disenchanted), 마지못해 회사에 다니는 우리나라의 직장인(disengaged) 비율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에 달해 조사대상 국가 평균치인 38%를 상회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신이 근무하는 기업의 성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어느 정도의 추가적인 시간, 지력(brainpower), 에너지를 투입하는가를 의미하는 '회사에 대한 몰입도' 역시 우리나라 직장인은 평균치인 21%에 크게 못미치는 6%에 그쳤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타워스왓슨이 19일 내놓은 '2010 글로벌 인적자원 보고서(Global Workforce Study)'에서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는 타워스왓슨이 지난 2009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의 응답자 1천여 명을 포함해 미국·영국·중국·일본 등 전세계 22개국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타워스왓슨은 직원의 낮은 몰입도는 국내 기업의 리더십의 위기로 풀이했다. 직원들은 리더십을 몰입도 향상에 가장 중요한 동인으로 여기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경영진 리더십에 대한 우리 직장인의 만족도는 37%에 불과, 조사 대상 22개국 중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경영진이 현 경제 위기를 효과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다"는 항목에는 34%만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조직 성공을 위한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와 "경영진이 진심으로 직원들의 복지 수준에 관심이 있다"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 답변은 각각 32%와 27%에 불과해 조사국 평균치와 10%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박광서 타워스왓슨(한국) 대표는 "직원 몰입도는 고객만족, 매출증대, 비용절감, 수익성 및 혁신 등 기업 성과의 주요 요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조사는 직원들의 몰입도 향상을 위한 경영진 및 중간 관리자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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