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머 "구글, 검색시장서 불공정 행위"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현지 시간) 검색 엔진 컨퍼런스에 참석해 "구글이 검색 광고시장에서 부당한 이득을 취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우리는 관련한 이슈에 대해 독점금지 규제기관에 문제를 제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구글이 구체적으로 어떤 불공정행위를 했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이에 대해 논평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구글의 행보는 웹 이용자와 광고주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색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공조를 준비중인 야후는 구글을 공략하기 위해 정부의 조사가 개입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캐롤 바츠 야후 CEO는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어떠한 사안에든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경우 시장이 모든 사안을 결정할 것이며 누구에게도 반독점법이 적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08년 야후와의 검색광고 제휴,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전자도서 협정 등의 사례를 통해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정부 당국에게 주장해 왔다.

야후도 또한 정부 규제 기관에게 구글이 수백만권에 달하는 전자출판물에 대한 검색권한을 부여받아선 안된다고 주장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한 온라인 쇼핑비교 사이트 Ciao도 유럽에서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법 관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개월 전 검색엔진 '빙(Bing)'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당 시장에서 3위의 입지를 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2위 사업자 야후와의 제휴를 통해 선발사업자인 구글과의 갭을 줄이려 하고 있다.

올해로 53세인 스티브 발머는 언제쯤 검색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을 제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그것이 실현될 때 내가 얼마나 나이가 들었을지 모른다"며 오랜 시간이 걸릴 과제임을 시인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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