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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블랙베리 개인대상 판매도 추진


3G 로밍 강점 내세워 외국업체 지사 등 먼저 공략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이 캐나다 림사와 제휴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베리 스마트폰(블랙베리 9000 Bold)을 국내에 출시한다.

SK텔레콤은 국내 총판 텔스크를 통해 기업 시장을 먼저 공략하지만, 내년 4월 위피 의무탑재가 해제되는 대로 시장 상황을 보면서 개인대상 판매도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런칭쇼에서 "이번 달 말에 들어오는 것은 외국의 화이트칼라 비즈니스 고객 15만명, 국내 다국적 기업,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겠지만, 개인 시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출시된 '블랙베리 9000 Bold'의 출고가는 79만원 정도. SK텔레콤은 12개월, 18개월, 24개월 의무약정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지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볼드는 기업용 커스터머가 대상이지만 4월 위피가 폐지되면, 개인고객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구체적인 상황은 마켓 현황을 보면서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는 KT파워텔을 통해 기업시장에 공급된 적이 있지만, 가입자는 1천명에 불과했다.

이에대해 텔스크 관계자는 "우리가 KT파워텔과 함께 들여왔는데, KT 파워텔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은 라디오망, TRS 기능을 많이 쓰는 유저 그룹을 대상으로 해서 건물내 음영지역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블랙베리 볼드는 HSDPA망에서 도는 3G네트워크로 도입했기 때문에 시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런칭식에서는 코트라, HSBC 관계자들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무역관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에서 외국의 블랙베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가다"라고 물었고, SK텔레콤은 "160개국에 가능한 SK텔레콤의 로밍서비스가 적용된다. 외국 것도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기업용 블랙베리의 가장 큰 강점중 하나는 로밍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외국에서 구입한 단말기를 쓰면 SK텔레콤 심카드는 이용할 수 없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대만에서 구입한 블랙베리에 SK텔레콤 심카드를 넣을 수 있느냐는 HSBC 은행 관계자 질문에 "한국에서 사용하는 블랙베리 볼드는 한국정부의 형식승인 단말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외국에서 구입했다면 외국 심카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기업고객들이 블랙베리 단말기를 도입할 경우 별도의 서버를 구축하면 사내 인트라넷과도 연동되고, 단말기 분실시 데이터 삭제 등이 가능해 엔드투엔드 보안이 가능하다.

하지만 서버를 구축하려면 약 4천달러 정도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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