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 "방통위 '사무총장제' 도입 논의할 것"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 9일 미래과학기술 방송통신포럼이 주최한 'IT와 방송통신산업 발전의 대계, 방송통신기금 전략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축사에서 방송통신위에 사무총장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고흥길 위원장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가 5명의 합의제 위원으로 구성됐지만, 사무조직과의 유기적 관계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 문방위에서 금명간 검토해 개선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방송위 사무조직과 위원회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한 사무총장(혹은 사무처장)제 도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과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이 각각 사무총장제와 사무처장제를 두는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제출해 놓은 상황이다.

두 법안은 방송통신위 내부 의견조정 및 사무조직을 지휘, 감독하는 사무총장(사무처장)을 두는 방안을 뒀지만, 안 의원은 독임제를 보완할 정무직을, 류 의원은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고위공무원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