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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전설' 리차드 게리엇, 엔씨소프트와 작별


세계적인 게임 '울티마' 시리즈를 개발한 '거장' 리차드 게리엇(Richard Garriott)이 엔씨소프트를 떠난다.

게리엇은 12일 '리차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주로 나가는 일생의 꿈을 이루었고 그 경험이 새로운 관심사에 나를 더욱 매진하게 했다"며 "이를 위해 나는 엔씨소프트를 떠난다"고 밝혔다.

게리엇은 "다중접속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최초로 다른 어느 누구와도 닮지 않은 게임을 만들었고 충성스러운 커뮤니티를 육성했으며, 마침내 게임과 사람들을 우주로 발사했다"고 자평하며 "그것은 잊을 수 없는 여행이었고, 남은 생애동안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리차드 게리엇은 지난 10월 12일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 TMA-13호에 탑승, 지구를 떠난 후 14일 국제 우주 정거장 ISS에 도착한 바 있다. 10일간 체류한 후 지난 10월 24일 17명의 승무원과 함께 귀환한 바 있다.

리차드 게리엇은 오랜 숙원인 우주비행의 꿈을 이루고 아버지의 대를 이어 2대째 우주인이 됐다. 그러나 게리엇이 자신의 꿈을 이룬 반면 게리엇에게 막대한 투자를 단행한 엔씨소프트는 고스란히 손실을 감당해야 했고 이로 인해 게리엇은 '먹튀'라는 원성에 시달리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타뷸라라사'의 성과를 연말까지 지켜본 후 '특단의 조치'를 내릴 것임을 여러차례 암시한 바 있다. 게리엇이 예상대로 엔씨소프트를 떠난 마당에 '타뷸라라사'의 서비스가 존속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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