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사장들 "통신진출, 불확실성부터 해소돼야"


정부 정책, 투자 환경, 내부 경쟁력 등 고민

케이블TV업계가 이동통신시장 진출 방법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규제 정책이나 미래 통신시장 환경을 예측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시장의 신규 사업자 허용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이나 규제완화 방향, 투자계획 등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방안을 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티브로드, CJ헬로비전, HCN, 큐릭스 등 케이블TV방송사(SO) 대표들은 이동통신시장 진출 방안으로 ▲와이브로 진출 ▲이동통신재판매(MVNO) ▲먼저 MVNO로 진출하고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와이브로를 서비스하는 방안 등을 두고 지난 10일 SO운영위원회에서 논의했으나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와이브로든 MVNO든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부의 규제 정책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덕선 큐릭스 사장은 "통신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기본적인 조건부터 하나하나 따져야 하는데, 단말기 가격이나 유통망 조건 등을 어떻게 할 때 이상적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예상 시나리오가 구체화되는 다음달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선 사장은 "MVNO나 와이브로 모두 쉽게 결정할 만한 대안이 아니라 올해 말까지 더 고민을 해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대관 HCN 대표는 "10일 회의는 컨설팅 결과를 공식적으로는 처음 보고받는 자리였다"며 "보고서 단순 검토만으로 사업성이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오규석 씨앤앰 사장은 "투자금액은 막대하게 들어가는 반면 수익을 회수하기까지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문제이고, 무선 사업에 필요한 요소(단말기 경쟁력, 유통망 경쟁력 등)를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만한 투자 계획이 담보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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