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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디지탈, MS 대신 한컴과 '맞손'


10년 관계 끊어져…총판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

국내 3대 SW 유통 업체 중 하나인 인성디지탈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총판 계약을 연장하는 데 실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성디지탈(대표 이인영 www.isd.co.kr)은 1998년 회사 설립과 동시에 MS의 국내 총판을 맡으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계속해 왔던 기업.

하지만 한국MS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부터 인성디지탈과 재계약 하지 않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10년 간 이어져 온 두 회사간의 긴밀한 관계가 끊어지게 됐다.

◆지난 5월 한컴과 총판 계약 체결

업계에서는 인성디지탈이 지난 5월 한글과컴퓨터와 총판 계약을 맺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성디지탈이 오피스 SW 분야 경쟁관계인 한컴과 총판 계약을 맺은 데 대해 한국MS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것.

특히 SW 업계의 일부 관계자들은 기업용 시장에서 MS와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 제품군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계약 해지를 당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인성디지탈 김현우 마케팅 부장은 "내부 검토 결과 MS 제품 마진율이 낮다는 것 외에 회사 전반적인 비즈니스상 이유로 한컴과 총판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MS와 재계약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했다.

◆국내 SW 총판 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

인성디지탈이 한국MS와 결별함에 따라 국내 SW 총판업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 3대 SW 유통업체인 다우데이타시스템, 소프트뱅크커머스코리아, 인성디지탈이 모두 MS 국내 총판이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성장했기 때문.

특히 MS를 떠나 한컴과 관계를 맺게 된 인성디지탈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성디지탈을 총판으로 신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컴은 인성디지탈의 강점인 기업시장으로 고객 분야를 확장,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외 그래픽, 보안 SW 매출 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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