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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성장 속도 조절 나선 K-배터리, 해외 신규 채용 증가세 꺾일 듯


해외 생산거점 확대로 신규채용 급증…최근 전기차 둔화에 인력 구조조정 등 변화 조짐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생산 거점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해외 신규 채용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전기차 성장세 둔화 조짐에 가파른 해외 신규 채용 증가세도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

SK온 미국 조지아주 1공장 전경. [사진=SK온]
SK온 미국 조지아주 1공장 전경. [사진=SK온]

21일 SK온이 최근 설립 후 처음으로 공개한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해외에서 총 8107명을 신규채용했다. 지난해 국내 신규채용(1302명)의 6배가 넘는 규모다. 국가별로 보면 미주 지역이 37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 2606명, 유럽 1714명 순이었다. 지난해 미국 조지아 1, 2공장과 헝가리 2공장의 상업가동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해외 신규 채용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온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해외 공장 신설 등으로 배터리사들의 외형이 커지면서 해외 신규 채용이 크게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정규직 기준으로 지난해 해외에서 9308명을 신규 채용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5406명, 북미 1289명, 유럽 2613명이다. 역시 국내 신규채용(1883명) 규모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7218명을 신규채용했는데, 이 중 해외 신규채용(6304명)이 87%를 차지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국내외 공장 가동률 조정에 나서고 있어 가파른 해외 신규 채용 증가세도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미시간 공장 생산직 인력 약 170명을 정리해고했다. SK온은 조지아 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조치를 단행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직원 3000명 중 일부를 정리해고한 바 있다.

고객사인 완성차기업의 전동화 계획 지연으로 출하량이 계획보다 줄어들면서 생산라인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 3분기 국내외 공장 가동률은 72.9%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74.8%)보다 하락했고, 지난해 3분기 평균 가동률(75.4%)보다도 낮다. SK온의 3분기 국내외 공장 평균 가동률은 94.9%로,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95.4%)보다 하락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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