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의 배트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MLB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안타를 노렸으나 볼넷 하나를 얻어내며 빈손에 그쳤다. 5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8리에서 2할6푼6리(497타수 132안타)로 떨어졌다.
![MLB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9일(한국시간) 열린 휴스턴과 원정 경기 5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MLB 데뷔 후 두 번째로 한 경기 3도루에 성공했다. [사진=뉴시스]](https://image.inews24.com/v1/d87630a71fce82.jpg)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를 쳤다.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6호째다.
김하성은 도루 과정에서 왼 발목이 베이스에 접질리면서 잠시 통증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8회초 다시 타석에 나와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자신에게 마지막 타석이 된 9회초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오클랜드에 8-3으로 이겼다. 1회초 타티스 주니어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후안 소토와 매니 마차도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폭투로 한 점을 더했다. 2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타점 적시타를 쳐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MLB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왼쪽, 7번)이 16일(한국시간) 열린 오클랜드와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날은 로베트로 클레멘테 데이로 지정됐고 선수들은 그를 기리기 위해 클레멘테의 현역 선수 시절 배번인 21을 패치로 달거나 해당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나왔다. [사진=뉴시스]](https://image.inews24.com/v1/aba3c09cc7fdda.jpg)
오클랜드는 2회말 셰아 랭겔리어스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고 3회말 라이언 노다가 적시타를 쳐 2-4로 따라붙었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루이스 캄푸사노가 적시타를 날려 5-2로 달아났다.
오클랜드가 6회말 브렌트 루커의 솔로포로 3-5로 점수를 좁혔지만 샌디에이고는 9회초 호세 아조카르가 3점 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세스 루고는 5이닝 3실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7승째(7패)를 올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