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우리은행장 후보에 '이석태·강신국·박완식·조병규'


2명 추려 심층 면접 후 5월 말 최종 결정
임종룡 회장 "새 기업문화 정립 어젠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 영업부문장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을 올렸다.

자추위 관계자는 24일 "세대교체형 리더와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라는 경영방침에 맞춰, 무엇보다 영업력을 갖춘 은행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현직에 있는 그룹 내 주요 보직자를 후보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영업맨으로 불리는데, 임 내정자의 조직개편 방향이 영업 강화에 맞춰진 만큼 차기 우리은행장도 영업 능력을 끌어올릴 적임자로 좁혔다고 관측한다. 이들 4명의 후보는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의해 평가를 받고, 5월 말 자추위에서 최종 선임자를 결정한다.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이석태·조병규 후보는 상업 출신, 강신국·박완식 후보는 한일 출신인 점을 보면, 롱리스트에서도 의식적으로 균형을 맞췄다는 해석이 나온다.

1964년생인 이석태 부문장은 중앙대 경영학과를 나와 상업은행에 입행한 뒤, 주로 우리금융의 전략·신사업 업무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다가, 지난해 우리은행 영업 총괄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국민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박완식 대표도 1964년생으로, 개인·기관영업과 디지털 부문을 중심으로 업무를 맡다가 이달 초 임원 인사에서 우리카드 신임 대표로 이동했다.

1965년생인 조병규 대표는 우리은행에서 준법감시인과 경영기획그룹, 기업그룹 등을 두루 거친 점이 장점이다.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강신국 그룹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해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일은행에 입행해 2014년부터 여의도중앙금융융센터장과 종로기업영업본부장, IB그룹 상무,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쳤다. 현재는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을 맡고 있다.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은 전문가 심층 인터뷰와 평판조회, 업무역량 평가, 심층면접 등 총 4단계로 이뤄진다. 1~3단계 검증 후 2차 후보군(숏리스트) 2명을 추려 4단계 심층 면접을 보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자추위를 통해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는 방식이었으나 임 회장은 경영승계프로그램을 구체화·명문화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임 회장은 기존의 자추위에서 추천받아 선임하던 방식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영승계프로그램을 도입해 선임하는 방법을 제안했다"면서 "이는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의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날 취임과 동시에 '과감한 혁신'을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인사평가 및 연수제도, 내부통제, 사무처리 과정, 경영승계 절차 등 조직에 부족한 점이 있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한 혁신을 지속하겠다"며 "미래성장 추진력 강화를 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러한 평가를 소중한 자산으로 여겨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기업금융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자"고 덧붙였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우리은행장 후보에 '이석태·강신국·박완식·조병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