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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대형화 바람]㊥"설계사 모셔라"…몸집 키우기 가속도


한화생명, 외형 확장 집중…디지털 기반 초우량 GA 도약
신한라이프, TM 조직 일부 신한금융플러스로 옮겨 GA 강화
400억원대 증자하며 GA 조직 추가 인수 선언한 삼성생명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생명보험사들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의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제판 분리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생보업계에선 GA 채널에서 판매 경쟁에 나서며 설계사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21년 말 기준 GA에 소속된 보험 설계사 인력은 약 24만명으로 전체 보험설계사의 58.2%를 차지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화생명]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화생명]

최근 생보사 중 외형 확장에 가장 힘쓰는 곳은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1년 4월 제판 분리를 통해 출범시킨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초우량 GA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생명은 GA 채널에서 설계사 인원 충원을 통한 영업 경쟁력을 높여 GA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초 GA 업계 6위권인 피플라이프 인수를 마무리하며 설계사 인원이 약 2만5천명으로 불어났다. 기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외 4천여 명의 피플라이프 설계사를 추가로 보유하면서 영업력을 강화했다. 한화생명은 GA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통합 영업지원 디지털 플랫폼 '오렌지트리' 기반의 확장 전략도 추진한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GA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를 통해 GA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지난 2020년 옛 신한생명이 100% 출자해 설립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초 'Team LIFE 2023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한라이프]
이영종 신한라이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초 'Team LIFE 2023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는 올해부터 텔레마케팅(TM) 영업조직 일부를 신한금융플러스로 옮겨 GA 조직 역량을 강화했다. 신한금융플러스의 TM 영업력을 확대하면서 기존 단독 대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GA 부문 대표에는 곽희필 신한라이프 FC1사업그룹장이, TM 부문 대표에는 임현진 신한라이프 전략기획팀장이 각각 선임됐다.

신한금융플러스는 TM 영업 채널 확보로 설계사 인원을 늘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설계사 인원은 3천200여 명이었다. 올해 신한라이프는 새 수장을 맡은 이영종 사장이 내 건 '사업 혁신(Business Innovation·BI)' 전략을 기반으로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보험 설계사 경쟁력 강화와 영업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 지원 강화를 추진하면서 GA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생명 자회사형 GA 삼성생명금융서비스도 지속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5월 '라이나금융서비스'로부터 8개 GA 지사를 영입했다. 이어 중소형 GA인 '다올프리에셋도' 단독 GA 형태로 인수해 몸집을 불렸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해 11월 400억원대 유상증자를 해 설계사 충원 등 조직 강화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보장성 상품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자 GA 설계사를 충원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며 "보험사 간 외형 확장에 치중해 GA 설계사 영입을 위한 물밑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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