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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부산시의원 “오시리아관광단지 유령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하라”


“대기업 아닌 중소상인 위한 용도·용적률 변경해야”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박종철 국민의힘 의원(기장군1)은 제31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오시리아관광단지 상가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부산시 건설본부는 대심도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첫 번째 주제에서 지난 2006년부터 조성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왔던 오시리아관광단지의 현재 실태를 직접 현장까지 가서 살펴보고, 동부산생계협동조합과 유령상권으로 전락해가는 푸드타운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최초 오시리아관광단지를 계획할 때 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등 15만1천205평이 관광개발의 핵심 포인트였다”며 “실상 들여다보면 대형물류판매시설(3만4천평)과 대형주차장이 들어섰고 테마파크 계획에는 원형지 보존지역인 중앙산을 깎아 2만4천154평(7만9천700㎡)의 대형음식전문상가를 입점시키면서 길 건너 푸드타운을 슬럼화시키고 유령상권으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박종철 부산광역시의원. [사진=부산광역시의회]
박종철 부산광역시의원. [사진=부산광역시의회]

그러면서 “부산도시공사가 오시리아관광단지 개발을 주도적으로 맡으며 토지이용계획변경을 21차례나 시행했는데, 최초 상가시설의 비율이 3.85%였는데, 5차 때 5.47%로 증가하더니 13차 때는 6.7%까지 증가해 최초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면서 “이는 결국 롯데와 같은 대기업만 살찌우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관광단지 내 상가(판매시설) 활성화를 위해서 사업 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21차례에 걸친 토지이용계획변경은 결국 중소상인이 아니라 대기업의 상업적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용도와 용적율 변경을 해 준 것이었고 그 결과 주변 상권이 슬럼화되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중소상인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상권이 죽어가고 있는 푸드타운을 비롯한 주변 상권에 용도와 규제를 전면 해제해 주더라도 상권이 살아난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면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현재 판매시설로 돼 있는 상권을 주상복합상가 또는 판매와 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해주고, 용적률도 현재 250%에서 800%로 상향조정해주며, 건폐율도 50%에서 80%로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발생한 만덕~센텀을 잇는 대심도 토사유출에 따른 부산시의 사고대응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토사유출로 인해 제2의 피해가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의 안일한 대응부터 늑장 보고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짚어보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토사유출사고로 인해 도시철도 궤도변형과 주변 지역 건물의 변형을 대비한 후속대책을 마련해달라”며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한 안전 메뉴얼을 구축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종철 의원은 “대심도 토사유출사고는 재난”이라며 “또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경험을 통해 만전을 기해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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