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용·김병민, 與최고위원 출마…"尹정부 성공 뒷받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친윤으로 분류되는 이용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은 2일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 수행실장을, 김 전 위원은 캠프 대변인을 지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을 든든한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며 "저 이용이야말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당의 자긍심을 세우고 어떠한 분열이나 반목도 없이 끝까지 의리를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을 가장 잘 알고, 언제 어디서든 소통이 가능한 제가 국민의힘 지도부가 돼 당원 동지와 국민의 염원으로 세운 우리 정부를 꼭 지켜내고 성공시키겠다"며 "당원 동지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모두 모아 소통 창구를 만들어, 당원을 이용하던 정당에서 당원이 이용하는 정당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통령선거 경선, 본선, 인수위까지 하루 18시간, 20시간씩 1년여를 수행실장으로서 대통령을 모셨다"며 "국민 여러분의 진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우리 당의 정책과 공천 과정에 정확하게 담아내 2024년 총선에서 대승을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텃밭, 서울 험지에서부터 총선 승리의 바람을 제대로 일으키겠다"며 "윤 대통령과 선거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유일한 대변인 김병민이 국민 눈높이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신뢰의 당정 소통 핫라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보수진영 험지로 꼽히는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위원은 차기 지도부 입성을 위해 비대위원직을 사퇴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굳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의 당정관계를 이끌 때 성공한 정책으로 국민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국민참여 개혁기구를 당 차원에서 만들고 앞장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위원은 출마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광진갑은 보수에게 꽤 어려운 지역"이라며 "어려운 지역에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면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를 지켜보며 국민적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고심 끝에 출마해서 서울 강북에서부터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지도부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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