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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1인 가구'…계절가전도 10평형 제품 인기


공기청정기·가습기·온풍기·전기히터·보일러 등 33㎡형 제품 비중 증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북극발 한파로 계절가전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1인 가구에 적합한 소형 평수용 제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거래된 동절기 인기가전의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기청정기·가습기·온풍기·전기히터·보일러 카테고리에서 사용면적 33㎡(10평)형 제품의 점유율이 눈에 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자랜드 타이푼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난방 가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 타이푼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난방 가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인 제품군은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다. 1월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33㎡형 공기청정기의 판매량 점유율은 19%로 전년 동기(9.5%)대비 2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33㎡형 가습기의 판매량 점유율은 31%에서 53%로 22%p 올랐다.

난방가전 시장에서도 33㎡형 제품의 판매량이 두각을 나타냈다. 1월 온풍기와 전기히터, 보일러의 33㎡형 제품 판매량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p, 5.9%p, 5%p 상승했다.

반면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50㎡(15평)형 제품의 판매 비중은 하락했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는 전년 대비 각각 6.9%, 8.9% 하락했으며, 난방가전 제품들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33㎡(10평형) 계절가전 판매량 점유율 [사진=다나와]
33㎡(10평형) 계절가전 판매량 점유율 [사진=다나와]

다나와 측은 33㎡형 제품의 판매 비중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예상 이상의 혹독한 기상 상황 때문"이라며 "동절기용 계절가전을 보유하지 않거나 구매를 고려하지 않았던 1인 가구 거주자들이 지난달 극심한 미세먼지와 한파를 겪으며 뒤늦게 구매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인 가구에서 방마다 제품을 놓기 위해 추가로 구비하는 경우도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나와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가습기의 경우 예전에는 주로 거실에 두고 썼지만, 최근엔 각각의 방에 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계절가전의 주 사용장소가 공용공간에서 개인공간으로 바뀌고 있어 거시적으로 소형 평수용 제품이 계절가전 시장의 주류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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