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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대신 'JY'로…삼성, 경영진까지 '수평 호칭' 쓴다


삼성전자, '경영진·임원 수평호칭 가이드' 제시…직위·직책 호칭 금지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경영진과 임원까지 '수평 호칭'을 사용하면서 수평적인 조직 문화 확산에 나선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망을 통해 '경영진·임원 수평호칭 가이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은 앞으로 영어 이름이나 영문명의 이니셜, 한글 이름에 '님'을 붙이는 식으로 소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재용 회장의 경우 영어 이름인 Jay, 이니셜인 JY나 재용님으로 불러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경영진끼리는 물론, 경영진이 참석하는 타운홀 미팅이나 간담회, 임원회의 등에서도 수평 호칭을 써야 한다. 직책과 직급을 사용한 호칭은 금지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본인이 선호하는 이니셜이나 닉네임 등을 내부에 공지하도록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수평적 호칭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임직원 간 호칭은 '님'으로 통일하고, 사내망에 직급 및 사번 표기를 없앴다.

한종희 부회장도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줄곧 강조해온 바 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조직문화는 수평적 문화가 기본 근간이고, 수평적 문화의 근간에는 상호존중이 있다"며 "부회장님, 대표님 하지 말고 'JH'(영문 이니셜)라고 불러달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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