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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혜성, 2일 새벽 지구 가장 가까운 곳 지나간다


소형 망원경과 쌍안경으로도 관찰 가능해

올해 1월 28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촬영한 ZTF 혜성. [사진=이시우]
올해 1월 28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촬영한 ZTF 혜성. [사진=이시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일 오전 3시쯤 혜성이 지구 가장 가까운 곳(근지점)을 지나간다. 이때 혜성은 지구로부터 약 4천250만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일 새벽 3시쯤 ‘C/2022 E3 ZTF 혜성’(Zwicky Transient Facility 혜성, ZTF 혜성)이 지구 가장 가까운 곳(근지점)을 지나간다고 1일 발표했다. 근지점에 혜성이 있을 때 소형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통해서 관측할 수 있다.

근지점에서의 예상 밝기는 5등급이다. 새벽 중에 북극성 서쪽 기린자리 부근에서 고도 약40도 정도의 혜성을 소형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다. 조건이 좋으면 빛 공해가 적은 곳에서는 쌍안경으로도 볼 수 있다.

근지점 이후에는 달빛이 밝아 관측 조건이 좋지 않으며 달이 없는 2월 10일 전부터 2월 중순 정도까지 새벽 시간대 6등급 정도의 밝기로 혜성을 관측할 수 있다.

ZTF 혜성은 지난해 3월 미국 샌디에이고 팔로마 천문대의 광시야 천문 탐사 장비 츠비키 망원경(ZTF, Zwicky Transient Facility)을 통해 발견됐다. 장주기 혜성으로 주기는 5만 년으로 추정된다. 올해 1월 12일 태양 가장 가까운 곳(근일점)을 지나갔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의 김명진 선임연구원은 “혜성은 주로 얼음과 먼지로 구성돼 있는데 ZTF 혜성은 태양계 끝의 오르트구름에서 왔다”며 “혜성 핵 주위의 가스층인 코마에 탄소 이원자 분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돼 녹색 빛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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