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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블로킹' KB손해보험 박진우 "비예나에게 고맙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미들 블로커 박진우가 '높이'에서 제몫을 톡톡히 했다. 박진우는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12점을 올리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우리카드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고 끌려갔으나 3,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진우는 12점 중 9점을 블로킹으로 뽑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도 새로 썼다. 소속팀 역전승에 힘을 제대로 실은 셈이다.

KB손해보험 미들 블로커 박진우는 31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9블로킹을 잡아내며 소속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미들 블로커 박진우는 31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9블로킹을 잡아내며 소속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박진우에 대해 "정말 잘한 경기"라고 했다. 그러나 후 감독은 "1세트부터 좀 잘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웃었다.

박진우도 우리카드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나도 1, 2세트에서는 뭘 했는지 잘 모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3세트들어 나경복(우리카드)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가로막으면서부터 흐름이 잘 풀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무엇보다 최근 팀 동료들이 하나로 잘 뭉칠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박진우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이 돼 기분이 좋다"고 했다. KB손해보험이 5세트를 가져가며 승리를 거둘 때 마지막 2점은 모두 박진우의 손에서 나왔다.

그는 2연속 블로킹에 성공했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진우는 "앞으로도 이번 경기처럼 플레이를 해야할 거 같다"며 "아직 팀 순위가 하위권(6위) 있어서 더 힘을 내야한다.

박진우는 이날 9블로킹을 기록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동료인 비예나(스페인)를 꼽았다.

KB손해보험 비예나가 27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비예나가 27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박진우는 "비예나가 리시브가 잘 됐을 때 맨투맨으로 블로킹을 잡으라고 계속 얘기했다. 그래서 각인이 됐다"며 "승리를 확정한 블로킹은 정말 짜릿했다"며 "비예나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남은 5, 6라운드에선 상대 공격 패턴과 선수들이 좋아하는 공격 코스 파악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며 "그리고 우리팀 서브가 좀 더 잘 들어간다면 블로킹하기가 더 수월할 거 같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둔 KB손해보험은 오는 2월 4일 안방인 의정부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5라운드 팀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 미들 블로커 박진우는 31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9블로킹에 성공하며자신의 한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을 새로 썼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B손해보험 미들 블로커 박진우는 31일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9블로킹에 성공하며자신의 한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을 새로 썼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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