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산업부, 태양광 인버터 성능개선 지원


전력계통 안정성 강화…재생에너지 확대 기반 조성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태양광 인버터 성능개선에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아이뉴스24DB]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아이뉴스24DB]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공기업‧공공기관,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재생에너지-전력계통 T/F' 3차 회의에서 '경부하기(봄‧가을)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에 대한 계통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직류 기반인 태양광 발전기를 교류 전력망에 연계시키는 인버터의 지속운전성능 없이는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속운전성능은 전력설비 고장으로 발생하는 저주파수, 저전압에도 태양광 설비가 일정시간 계통에서 탈락하지 않음으로써 계통 불안정의 연쇄적 파급을 막는 인버터 성능이다.

지속운전성능이 없으면 설비 고장 등으로 저전압 현상 등이 발생할 경우, 인근 태양광 설비로 퍼져 계통 불안정성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이에 정부는 전북‧전남‧광주‧경남 일대 등 계통수용한계량을 넘어선 육지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인버터 성능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그동안 전국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큰 저주파수 유지성능,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가 빠른 제주 지역 중심으로 태양광 인버터 성능개선을 추진했는데 태양광 설비 보급이 늘면서 육지 일부 지역도 저전압 유지성능 미비로 인한 계통 불안정 우려가 있다는 전문기관의 기술 검토 결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태양광 특별대책반 합동으로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태양광 인버터가 지속운전성능을 구비하도록 발전사업자 대상 개별 안내와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버터 성능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100% 한전에서 보조하고 '교체'가 필요하다면 90% 융자(국비)를 지원한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가 낮은 봄·가을 발생할 수 있는 출력차단 최소화, 계통 안정성 향상 등을 위한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 봄철 계통운영방안을 수립해 오는 4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또, 신규 태양광 설비에 적용되던 지속운전성능 구비 의무를 기존 설비에도 적용하도록 신뢰도 고시를 올해 안에 개정한다.

도입 예정인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집합가상발전소(VPP) 등을 통한 전력 시장거래 참여 시 인버터 등 계통 안정화 성능을 구비한 자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시장 제도도 개선한다.

산업부는 발전사업자의 경우 태양광 인버터 지속운전성능 구비를 통해 봄·가을 발전설비 출력차단 필요성이 완화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능력이 높아지며 앞으로 개설되는 재생에너지 입찰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안정적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의 전력계통에 대한 책임성 강화는 재생에너지 발전이 다른 발전원과 함께 안정적 전력수급에 이바지하고 지속 성장과 보급 확대를 위한 과제"며 "정부는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산업부, 태양광 인버터 성능개선 지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