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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 메쉬코리아 25일 이사회…신임 대표에 김형설 부사장 선임


hy(한국야쿠르트) 매각 우선 협상자로 선정하는 안건도 의결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VROONG)'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25일 이사회를 열고 창업자인 유정범 의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

김형설 메쉬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메쉬코리아]
김형설 메쉬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메쉬코리아]

메쉬코리아는 이날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형설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2013년 메쉬코리아를 공동 창업한 김 신임 대표는 최고기술책임자(CTO), 투자담당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매각 우선협상자로 hy(한국야쿠르트)를 선정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메쉬코리아는 OK캐피탈로부터 받은 주식담보대출 약 360억원을 갚지 못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OK캐피탈은 유진그룹 계열 물류 기업인 유진로지스틱스의 자회사 유진소닉에 우선협상대상자로 두고 메쉬코리아를 매각하는 방안의 사전회생계획(P플랜)을 법원에 제출했다.

담보대출을 받은 후에도 자금난이 계속 되면서 창업자인 유 전 대표가 투자 유치를 추진했지만 난항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말 유 전 대표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프로그램(ARS, 법인회생절차의 한 종류)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최근 김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사내 이사진이 다른 회생절차 방식을 담은 ARS를 신청한 것이 알려지며 내부 분열 조짐을 보였다.

앞선 유 전 대표의 ARS 신청은 채권단 주도의 법정 관리를 막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업계에선 회사 정상화를 바라보는 내부 경영진의 방향성이 서로 달라 갈등이 표면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신임 대표는 법원에 hy의 회생기업 자금대여(DIP) 600억원 지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주 채권자인 OK캐피탈, 기술보증보험 등의 채무를 신속 변제하고 회생 절차가 개시되기 전에 회사 정상화를 이끌겠단 목표다.

hy가 DIP로 지원할 자금 600억원은 이후 유상증자 시 출자 전환된다. 이어 주주총회와 이후의 이사회 등을 거쳐 hy가 총 800억원으로 지분 약 67%를 취득해 메쉬코리아를 인수하게 된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법원 판단이 남았지만 정상화 노력을 통해 임직원, 지점과 라이더, 상점주와 화주사의 지속적인 생계 영위와 사업 지속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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