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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기름값 안정세 찾아…귀성길 부담덜어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도 오름세 둔화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유류세 인하폭 축소 영향으로 2주 동안 오름세를 보이던 국내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올랐던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면서 설연휴 주유비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폭 축소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국내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사진=양호연 기자]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폭 축소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국내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사진=양호연 기자]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설 연휴 전날인 20일 오후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천562.46원, 경유 가격은 1천655.1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 첫 날인 9월9일 휘발유(L당) 1천740.42원, 경유 1천854.92원과 비교해 휘발유는 약 178원, 경유는 약 200원 정도 떨어졌다.

지역별 보통 휘발유 가격을 보면 제주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약 1천656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1천645원, 충북 1천573원, 충남과 전남 1천569원, 경기 1천567원 순이었다.

지난 1일부터 휘발유를 구매할 때 붙는 유류세 인하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는데 기름값 상승폭은 예상보다 낮은 편이다. 유류세 인하폭이 축소로 휘발유 유류세는 L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올랐다. 이에 휘발유 가격도 99원 오를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530.71원이었는데 유류세 변동이 상당 부분 반영됐음에도 약 30원 오르는데 그쳤다. 국내 유통 과정, 주유소 재고 소진 시점 등을 고려해 유류세 변동이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전부 반영되기까지는 1~2주 정도 시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경유 가격은 현재 L당 1천655.10원 수준으로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해 6월 30일(2천167.66원)과 비교해 약 512원 정도 떨어졌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차이도 지난 15일부터 L당 100원 이내로 접어들었다.

이 같은 기름값 안정세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수요 위축과 유럽의 따뜻한 날씨로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원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난해 2월 24일 배럴당 98.64달러에서 3월 9일 127.86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지난해 7월 말까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다가 8월부터 글로벌 경기 위축,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철 날씨 등의 영향으로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75~8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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