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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發 알뜰폰 요금제 임박…1월 5째주 시장 '출사표' [IT돋보기]


1월 30일~31일 사이 정식 출시…첫 LTE·5G 알뜰요금제 라인업 5종 '안팎'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토스(Toss)'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알뜰폰 요금제 상품을 토스 앱을 통해 선보인다. 오는 30일부터 31일 사이 출시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유력하다. 중소 알뜰폰사업자(MVNO)로부터 금융권 시장 진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토스가 어떤 라인업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토스 알뜰폰 사업체 인수 관련 이미지 [사진=토스]
토스 알뜰폰 사업체 인수 관련 이미지 [사진=토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대표 이승건)는 최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개통 퍼널(Funnel) 도입 등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통신사향 요금제를 개설할 때 사업자별 본인 확인·사용 인증서 등 가입 절차가 있는데, 이를 토스 앱에서 구현한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가 개통 퍼널이다.

남은 절차는 LTE·5G 알뜰폰 요금제 정식 출시일과 요금제 라인업이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설 연휴가 끝난 1월 마지막째 주인 다섯째 주에 알뜰 요금제를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1월 30일과 31일을 두고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개 당일 LTE·5G 알뜰요금제 라인업은 총 5종 안팎인 것으로 전망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알뜰폰 브랜드명을 '토스모바일'로 확정하고 LTE·5G 알뜰요금제 출시를 준비해왔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머천드코리아와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머천드코리아는 가입자 10만명 안팎의 중소 MVNO다. 사실상 알뜰폰 시장 진출 선언으로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기조와 맥을 함께한다.

기존 MVNO는 토스 등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왔다. 금산분리 완화나 알뜰폰 시장 진출 장려 기조가 지속될 경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불안 심리다. 중소 MVNO의 경우 손익분기점(BEP)을 맞추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 시장 상황을 감안한 정책적 방향 재수립이 필요하다고 사업자들은 주장해왔다.

한 중소 MVNO 사업자는 "당장 눈 앞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중소 사업자는 자본적 우위에 있는 기업들과 시장 경쟁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래엔 도산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며 "이로 인해 대기업의 독과점 체제로 바뀌게 된다면 가계통신비 인하에 되려 악영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우에 그칠 전망이다. 거대 자본을 동원한 '최저가 알뜰 요금제' 등 시장 출혈경쟁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실제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존 사업자와의 출혈 마케팅 경쟁은 지양한다는 기조로 요금제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오는 30일에서 31일 사이 출시될 5종 안팎 알뜰폰 요금제는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지 않는 상품인 것으로 전해진다.

비바리퍼블리카 간편송금앱 토스(TOSS) 이미지. [사진=비바리퍼블리카]
비바리퍼블리카 간편송금앱 토스(TOSS) 이미지. [사진=비바리퍼블리카]

비바리퍼블리카가 후불폰 알뜰 사업에 뛰어든 것도 출혈경쟁 방지 일환이다. 대다수 MVNO 사업자는 선불형 알뜰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알뜰폰 사업이 시작된 계기는 가계 통신비를 낮추자는 것이었다. 기존 이통3사 가입자가 주로 이용하는 후불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토스는 5천600명 이용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알뜰폰 요금제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월 2만원에 5GB(속도제한 5Mbps)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출시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당시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해당 요금제 출시는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선호도 조사를 통해 집계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구성을 믹스해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A 요금제 상품의 장점과 B 상품의 장점을 혼합해 기존 수요도 조사에서의 알뜰 요금제와는 다른 차별화 요금제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앞서 진행된 수십여개 토스 알뜰폰 요금제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등 선호도가 높았던 구성을 서로 믹스(재조합)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준비 중에 있다. 처음 선보일 알뜰 요금제 라인업은 5개 안팎일 전망"이라며 "소비자 수요가 몰리는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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