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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플랫폼 진화 넘본다…배민·요기요 외연 확장 박차


배민·요기요, 나란히 '스토어' 영역 마련해 운영 중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 요기요가 음식 외에 생활용품, 문구류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음식 배달을 단순히 중개하는 서비스에서 나아가 보다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배민스토어'(왼쪽)와 요기요 '스토어' [사진=각 사]
'배민스토어'(왼쪽)와 요기요 '스토어' [사진=각 사]

배달앱 요기요는 편의점, 슈퍼·마트, 반려동물용품, 꽃·화훼, 문구, 헬스·스포츠 등 카테고리를 한데 모은 '스토어'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모바일 앱(UI·UX)을 개편해 메인 화면에 '스토어'를 배치했다.

요기요 '스토어'에선 편의점 씨유(CU)나 지에스25(GS25)를 비롯해 GS더프레쉬나 홈플러스익스프레스와 같은 슈퍼·마트, 스노우폭스플라워(꽃·화훼) 등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볼 수 있는 식이다. 세부 브랜드는 이용자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요기요에 앞서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2021년 12월 말부터 '배민스토어'를 운영해 오고 있다. 마찬가지로 음식, 생활용품, 식재료 외에 다양한 상품을 배달 받을 수 있다. 실제 상품 배달은 각 매장이 제휴를 맺은 배달 대행업체가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스토어' 초기엔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 아리따움, 유기농 식품 전문 기업 올가, 꽃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꾸까(KUKKA), 슈즈(신발) 편집숍 폴더 등으로 시작했다. 이후 정관장(홍삼·건기식), 우드웍(캔들·디퓨저) 등이 입점, 제휴처를 지속해서 확보하고 있다.

가게별로 음식을 찾아보고 주문·결제한 뒤 배달받는 배달앱의 주력 서비스와 비교하면 이런 형태의 서비스는 여전히 성장을 위한 과제가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들 배달앱이 음식 배달을 단순히 중개해주는 것을 넘어 이와 접점이 있는 커머스로 확장해 가는 지향점을 강조해 온 만큼 여러 시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우아한테크콘서트' 키노트 연설에서 김범준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근거리에 있는 소비자와 쉽게 만나고 소비자는 편의성을 가지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배민스토어'를 제공하고 있다"며 "퀵커머스(즉시 배송)로 당장 커다란 침대를 배달하는 건 곤란하겠지만 물리적 한계가 없다면 즉시 필요한 옷, 신발 등 세상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 측은 "앞으로도 이용자(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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