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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폰 대중화' 나선 노태문 전략 통했나…'갤Z폴드4' 판매 60% 급증


3Q 폴더블폰 시장 63% 성장…中 폴더블 시장 급성장 덕에 출하량 늘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사장이 공언한 '폴더블폰 대중화' 움직임이 순항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의 올 3분기 출하량이 '갤럭시Z4'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급증한 것이다.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지난 8월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Unfold Your World)' 행사 직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 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지난 8월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Unfold Your World)' 행사 직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6일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폴더블 스마트폰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sell-in)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감소되고 있어 3분기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3분기 폴더블 출하량에서는 폴드형(Book type) 폴더블폰의 출하량 증가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3분기 폴드 타입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하며 3분기 폴더블 시장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폴드 타입의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증가는 삼성의 '갤럭시Z폴드4'의 출하량이 전작 대비 60% 넘게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또 올해 1분기 및 2분기에도 폴드형의 출하량이 지속 증가 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래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그래프=카운터포인트리서치]

폴드형이 강세를 보이는 중국 폴더블 시장이 올해 급성장을 보인 것도 글로벌 전반적으로 폴드형 출하량이 늘어나는 데 주효했다. 3분기 중국 시장 내 폴드형 출하 비중은 63%로, 글로벌 비중인 43%보다 월등히 높았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은 새로운 폼팩터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은 카메라 스펙 등을 갖추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전반적으로 폴더블의 가격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폴드형은 스펙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플립형은 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돼 폴더블 제품에 대한 수요자 선택 폭이 더 넓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래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그래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에 따라 '폴더블폰 대중화'를 노린 삼성전자의 전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노 사장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2(Unfold Your World)'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 제품으로 채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당시 "2019년 첫 공개한 갤럭시 폴더블폰이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폴더블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폴더블 제품(폴드·플립4)은 1천만 대 이상을 올해 꼭 달성할 수 있도록 해서 (올해를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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