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과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화물연대 파업 사태 및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김 전 의원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노총이 이렇게 화물연대를 시작으로 총파업으로 끌고 나가고 있는 저의가 좀 의심스럽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무 개시 명령이 발령됐는데 미국에서 철도 파업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며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우 국가 공권력을 발동해서 업무를 개시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업무 개시 명령이 사실 맞아떨어지냐. (화물연대가) 노동자냐 자영업자냐 이것부터 규정해야 권한이 명확해지는데 이 부분에서 정치권이 너무 게을렀고 정부의 준비가 없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을 북핵 위기에 비유하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지금 파업하시는 분들도 국민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화와 타협이 원칙인데 무조건 탄압하고 억누르는 행위는 멈춰야 한다"며 "화물연대 악마화로 해결될 일 아니다. 대통령께서 여야 편 가르기도 모자라서 노동자 간 편 가르기를 하시는데 이러면 정말 안 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민누조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이에 정부는 분야별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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