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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AWS 리인벤트] 산업별 특화 고도화…물류부터 의료·통신·게임까지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AWS리인벤트2022' 5일간 열려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연례 최대 클라우드 기술 행사 'AWS 리인벤트 2022'가 지난 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 쌓아온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산업별 특화 서비스 출시가 돋보였다. AWS의 모기업 아마존의 물류 네트워크 노하우를 담은 공급망관리 시스템을 처음 선보였고, 의료 연구의 혁신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강화했다. 또한 통신·게임 등 클라우드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특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담 셀립스키 AW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2' 기조 연설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AWS코리아]
아담 셀립스키 AW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2' 기조 연설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AWS코리아]

AWS는 이번에 아마존닷컴의 30여년간의 물류 네트워크 경험을 기반으로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AWS 서플라이체인'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여러 공급망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결합·분석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재고관리 등 실시간 운영 상태를 관찰함으로써 신속·정확하게 수요를 예측하고, 적절한 제고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머신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공급망 가시성을 개선하고 기업이 공급망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사적 자원 관리(ERP)와 공급망 관리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수집, 추출, 집계하고, 자체 커넥터를 통해 통합 공급망 데이터 레이크를 만든다. 또 각 위치에서 현재 재고 선택이나 수량을 표시하는 실시간 비주얼 맵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재고 관리자, 수요 계획자, 공급망 리더 등은 잠재적인 재고 부족이나 지연에 대한 사전 예측이 가능하다.

아담 셀립스키 AWS CEO는 "AWS의 새로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인 AWS의 서플라이 체인을 통해 제고관리 등 운영 효율성을 높여 고객들이 공급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데이터·ML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기치 않은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뿐더러 분산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공급 과정의 전반적인 상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AWS 리인벤트 2022'에서 만난 최세원 서울대학교병원 정보화실 임상조교수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AWS 코리아]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AWS 리인벤트 2022'에서 만난 최세원 서울대학교병원 정보화실 임상조교수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AWS 코리아]

또 의료 분야 혁신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다. AWS는 데이터 기반 의료 연구를 지원하는 '아마존 오믹스'를 출시했다. 이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유전체학 및 기타 생물학적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끌어내기 위한 협업 연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생명공학정보전문가, 연구원, 과학자가 보다 나은 진단이나 치료 방법을 만들어낼 수 있다.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와 만난 최세원 서울대학교병원 정보화실 임상조교수는 "클라우드를 통해 공동연구에서 필요한 양과 기간만큼만 데이터를 공유·활용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지방 생활치료센터의 환자들을 서울대병원 본원에서 직접 모니터링해 병원 이송이 필요한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절적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와 만난 아돌포 에르난데스 AWS 통신사업 총괄 겸 부사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와 만난 아돌포 에르난데스 AWS 통신사업 총괄 겸 부사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AWS는 통신분야서 클라우드와 5G의 결합을 강조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와 만난 아돌포 에르난데스 AWS 통신사업 총괄 겸 부사장은 "5G는 네트워크의 새로운 표준으로 저지연은 물론 뛰어난 가상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클라우드는 민첩성, 저비용, 다양한 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둘이 결합하면 완전히 새로운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WS가 통신분야에 제공하는 4가지 핵심요소로 ▲운영의 복잡성 제거 ▲통신사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에 AI·ML 적극 활용 ▲클라우드 기반의 네트워크 자원 유연성 지원 ▲TaaS(Telecom as a Service) 등 새로운 매출원 수익성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AWS는 국내 3대 통신사 KT·SKT·LG유플러스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에르난데스 부사장은 "3주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KT측과 만났는데 AWS의 4가지 핵심영역에서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다.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LG유플러스는 AWS·삼성과 협력해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백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SKT와는 '컴퓨터 비전 서비스'를 공동개발하기로 했으며, 양 사의 네트워크 및 AI·ML기반 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장비 유지와 관리, 시설 안전 등 생산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는 "SKT와는 수년간 파트너십을 맺어 왔으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는 해외 통신사업자들에게도 하나의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이 남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양사가 공동으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와 만난 롭 쇼페 AWS 글로벌 게임테크 솔루션 및 비즈니스 개발 총괄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AWS]
지난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와 만난 롭 쇼페 AWS 글로벌 게임테크 솔루션 및 비즈니스 개발 총괄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AWS]

게임 분야에서 AWS는 4개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게임스팍스의 도쿄 리전 추가 ▲아마존 게임리프트 애니웨어로 확대 개편 ▲에픽 언리얼 리얼리티 스캔 출시 ▲아마존 심스페이스 위버 출시 등이다.

게임스팍스는 AWS의 게임 백엔드 솔루션으로 올해 초 미국 동부 리전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번 도쿄 리전 확대로 아시아 고객들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현재 퍼블릭 프리뷰로 제공되고 있다. 또 아마존 게임리프트가 아마존 게임리프트 애니웨어로 확대하면서 AWS서버 외에 게임사 자체 서버나 다른 클라우드 업체 서버에서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WS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게임 서비스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에픽 언리얼 리얼리티 스캔'과 '심스페이스 위버'다. 에픽 언리얼 리얼리티 스캔은 현실에서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을 게임에 넣을 수 있는 기능으로, 리테일·자동차·물류 등 산업에서는 이미 활용되고 있다. 또 심스페이스 위버를 통해 사람·자동차·조명 등 다양한 객체가 게임 속에서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 시뮬레이션 하는 기능이다. MMOPR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같이 수백만 오브젝트와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지난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와 만난 롭 쇼페 AWS 글로벌 게임테크 솔루션 및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게임을 전세계적으로 확대했는데, AWS의 전 세계적 리전을 통해 저지연을 지원하고, 글로벌 확장을 돕고 있다. 한국 게임사 넥슨과 크래프톤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게임은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산업이다.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그때그때 수요에 따라 인프라를 자유롭게 스케일 업-다운 할 수 있는 클라우드가 필수적인 분야"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5일 간 열린 'AWS리인벤트2022'는 오프라인으로 5만명 이상, 온라인으로 30만명 이상이 참가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뜨거웠다. 한국에서는 1700 여명의 고객사와 파트너사가 현장을 방문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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