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주총서 '자본준비금 결손보전' 원안 통과…"향후 배당"


배당, 자사주 매입재원 등 주주환원정책 위한 사전 재무구조개선 목적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 이하 레고켐바이오)가 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으로 결손금을 보전하기 위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이날 주총 후 “앞으로 기술이전 마일스톤 유입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와 배당 환경이 마련되면 배당 정책을 활용할 것”이라며 “적확한 배당 시점을 특정할 순 없지만 이번 결손 보전 조치는 이를 위한 사전 작업 성격”이라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6월말 기준 3천486억원의 자본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준비금 중 2천600억원을 활용해 결손금 1천219억원 전액을 보전하고,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약 1천억원대의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실제 배당 가능 규모는 올해 말 손익규모에 따라 조정될 전망이다.

자본준비금 결손보전 조치는 재무상태의 변화를 가져오진 않지만 계정 조정을 통해 배당 등의 조치를 하는 구조로 재편하기 위한 작업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앞으로 기술수출과 마일스톤 유입 등 호재를 신약 개발 기업”이라며 “이번 조치는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환원정책을 선보인 것이며, 추후 이익 증대와 함께 배당 정책을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레고켐바이오의 내년 사업 전망도 밝다. 레코켐은 올해 기준으로 총 5개사 대상 6개 파이프라인에서 마일스톤을 받는다. 마일스톤은 기술 수출 파이프라인의 임상 단계에 따라 성과보수(인센티브)를 받는 계약 구조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 유방암 치료 후보물질 ‘HER2 ADC’다. 영국 제약사 익수다가 레고켐바이오로부터 기술을 사갔고, 내년 상반기 중 HER2 ADC 글로벌 임상 1상을 시작한다. 또한 다케다, 소티오 등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을 사간 제약사들이 내년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어 업계에선 최소 수백억원 대의 마일스톤 유입을 기대한다.

또한 레고켐바이오는 그동안 끌어모은 자금으로 직접 임상 가능성도 있어 기업가치의 점진적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이전 가능성 외에도 레고켐바이오는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한다”며 “확보된 현금 약 1천500억원(연말 예상)을 토대로 독자임상 진행할 경우, 글로벌 바이오파마 대열로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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