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김미연·옐레나 힘냈지만 흥국생명 시즌 첫 연패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에게 올 시즌 '연패'는 낯선 단어였다. 28일 기준으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2패를 당했는데 모두 1, 2라운드 현대건설을 상대로 당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29일 안방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지난 25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연달이 고개를 숙였다.

시즌 첫 연패로 두 경기 모두 홈 코트에서 졌다. 흥국생명은 그나마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로 따라잡으며 5세트까지 끌고 가 승점1을 챙겼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열린 GS칼텍스와 홈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경기를 열심히 뛰었다"면서 "1, 2세트를 상대에 연달아 내준 건 내 실수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선수 교체 타이밍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실수를 했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 공격 삼각편대 김연경, 김미연, 옐레나(보스니아)는 각각 13, 18, 19점씩을 올렸다.

3, 4세트를 만회하는데 세 선수는 힘을 실었고 미들 블로커 이주아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1점으로 제몫을 했다.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면 흥국생명 입장에서 더할나위 없을 경기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날 이겼다고 해도 1세트 김연경이 보인 공격 수치는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숙제가 됐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 2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은 16.6%로 낮았다.

이날 1세트 선발 세터가 바뀌었기 때문일까. 흥국생명은 김다솔을 대신해 박은서가 첫 세트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이 29일 열린 GS칼텍스와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권 감독은 박은서를 먼저 내보낸 이유에 대해 "(김)다솔이의 체력 문제도 있었고 조금은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 (박)은서를 먼저 내세웠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내 판단 미스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김연경은 2세트부터는 공격성공률을 끌어올렸다. 해당 세트에서 50%를 기록했고 이날 1~5세트를 합쳐 40%로 경기를 마쳤다.

흥국생명은 오는 12월 2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이 29일 열린 GS칼텍스와 홈 경기 도중 코트 안에 있는 동료 선수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