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의 화려한 변신…맛집·키즈카페 '체험형 공간'에 소비자 눈길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마련해 온라인 쇼핑과 차별화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복합쇼핑몰이 키즈카페와 레고 체험존 같은 키즈 콘텐츠, 유명 맛집,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공간을 확충하며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며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는데 체험형 공간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인 만큼 오프라인 소비자를 유인해 온라인 시장과 차별화된다는 점에서도 효과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맛집을 직접 찾아가고, 대기줄이 길더라도 줄을 서서 맛보고, 자신이 경험한 것을 SNS 등을 통해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복합쇼핑몰들이 체험형 공간 마련에 힘쓰고 있다. 오프라인 쇼핑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입점시켜 접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아이파크몰 내 키즈카페 '챔피언1250'. [사진=아이파크몰]
아이파크몰 내 키즈카페 '챔피언1250'. [사진=아이파크몰]

아이파크몰은 2019년 말 60개였던 식음료(F&B) 매장 수를 2021년 말 120여 개까지 늘렸다. 현재는 10월 기준 118개가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가 극심하던 시기 쇼핑몰 방문객이 감소했는데 음식점 고객은 꾸준하다는 것에서 착안했다. 인기가 감소한 매장들은 새로운 매장으로 교체를 진행하는 등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올해에만 타르틴베이커리, 팀호완, 올드페리도넛, 한강로칼국수 등 유명 맛집을 지속적으로 오픈한 결과, 11월 기준 F&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어린이와 함께 쇼핑몰을 찾는 부모를 공략한 키즈 콘텐츠도 인기다. 아이파크몰에는 2017년 12월 오픈한 키즈클럽 '챔피언1250'과 올해 9월 오픈한 영어 키즈클럽 '이모션캐슬 잉글리시'를 비롯해 어린이 아트체험 공간이 입점되어 있다.

챔피언1250은 9미터의 천장 높이에 300여 평으로 조성된 대형 어린이 실내 놀이터로, 주말의 경우 평균 입장 대기 시간이 2시간을 훌쩍 넘긴다. 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주말의 경우 800~900명의 어린이들이 찾는다. 아이들이 키즈카페에서 노는 사이 부모들은 틈틈이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오프라인 쇼핑몰은 키즈카페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아이파크몰은 찾아오는 고객이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정화된 체험형 공간 대신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스타필드 고양에 조성된 레고 체험 공간인 '크리스마스 판타지 가든'.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고양에 조성된 레고 체험 공간인 '크리스마스 판타지 가든'.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러브 투게더'를 테마로 해 체험형 공간을 대폭 보강했다. 우선,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에 높이 약 11m의 초대형 골드 트리를 준비했는데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타필드 고양과 안성에는 글로벌 완구 브랜드 레고와 함께 체험 가능한 '크리스마스 판타지 가든'을 조성했다. 또한 지난해 스타필드 고양에서 인기를 얻었던 레고 체험존의 규모를 확대했다. 컨베이어벨트를 설치해 여기서 내려오는 브릭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다. 브릭으로 가득 찬 브릭풀과 미니 피겨 체험존도 운영한다.

지난 주말 스타필드 고양을 찾았다는 정 모(37)씨는 "아이와 함께 오후 5시경에 방문했는데 입장 대기 인원만 600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과 위례, 부천, 명지는 포켓몬을 활용해 공간을 꾸몄다.

쇼핑몰 업계 관계자는 "쇼핑의 흐름이 과거에는 살 것이 있으니까 가자였다면 최근에는 거기 맛있는 식당이 있으니 가보자로 바뀐 것 같다"며 "F&B 트렌드는 패션쪽 보다 유행 변화 속도가 더 빠르기에 맛집을 발굴해 입점시키는 것에 대한 경쟁력이 더욱 커졌다"라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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