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한파경보 제주는 27도 '겨울·여름' 오락가락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서울과 제주의 날씨가 단 하루 만에 극과 극을 오가고 있다.

29일을 기준으로 이날 저녁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되고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겨울비가 내리기 전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28일 오후 제주시 항몽유적지에 여름꽃인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나 시선을 끌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낮 최고기온은 27.4도를 기록, 관측이 시작된 1923년 이후 11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2도 사이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기온(영하 4도에서 영상 6도)을 크게 웃돈 영상 8~18도였으니 아침 기온이 하루 만에 15도 이상 급하강하는 것이다.

반면 전날 제주 지역 날씨는 '초여름'이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2시7분 기준 제주(북부)의 낮 최고기온이 27.2도를 기록하며 11월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11월 일 최고기온을 100여 년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제주도민 A씨는 아이뉴스24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너무 이질적이게 느껴질 정도로 더웠다"며 "반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 뒤로 트리 장식이 보일 때 겨울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민 B씨는 "일부 사무실에서는 선풍기를 켠 곳도 있다고 들었다"며 "낮에는 정말 더워서 11월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기온이 상승한 원인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최고기온에 대해서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제주 지역은 이날 밤비가 내렸음에도 29일 낮 최고 기온이 15~19도까지 올라가는 고온 현상을 이어갔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질 30일 제주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7~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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