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경쟁당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파란불'…"시정조치안 수용"


대한항공, 영국 항공사 신규 취항 제안…합병 최종 승인 가능성 커져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독과점 해소를 위한 시정조치안을 수용하면서 합병 최종 승인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독과점 해소를 위한 시정조치안을 수용했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영국 경쟁시장청(CMA)는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의 제안(시정조치안)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CMA가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조치안이 시장 경쟁성 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CMA는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항공권 가격 인상과 서비스 하락이 예상된다며 독과점을 해소할 방안을 이달 21일까지 제출하라고 대한항공에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영국 항공사가 인천-런던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 시장 경쟁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CMA는 향후 시장 의견 등을 수렴한 뒤 합병 승인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영국 경쟁당국이 시정조치안을 받아들인 만큼 최종 합병 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조속히 종결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국은 기업결합 임의신고국이다. 임의신고국은 기업 결합 신고가 필수는 아니지만, 향후 당국 조사 가능성을 고려해 대한항공이 자발적으로 신고한 국가를 의미한다. 영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최종 승인하면, 유럽연합(EU)의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주요 14개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재 9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로, 필수신고국인 미국, EU, 일본, 중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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