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아시아 축구의 양대 산맥인 대한민국과 일본이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 28일 카타르 알라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당초 대다수 외신이 대한민국의 승리를 예상했던 경기였지만 대한민국은 전반에만 2실점을 허용하는 등 의외의 고전을 펼친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지난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는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0-0 무승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긴 터라 승리가 점쳐졌던 가나전 패배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대한민국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지난 23일 열린 E조 독일과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한 것만큼의 엄청난 이변이었다.
기적의 주인공이 된 일본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던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 16강행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일본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수많은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해 0-1로 패배했다.
1차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대다수 전망을 뒤집고 우루과이와 독일을 상대로 승점을 챙긴 대한민국과 일본은 승점 3점 획득의 기회였던 2차전에서 각각 가나와 코스타리카에 패했다.
예상을 뒤엎은 1차전 선전과 허무한 2차전 패배까지. 현재까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양 팀은 내달 있을 3차전에서 16강행을 위한 마지막 사활을 펼친다.
일본은 내달 2일 스페인을, 대한민국은 3일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지난 2경기와 마찬가지로 3차전 상대 역시 조 최강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가운데 양 팀이 마지막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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