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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손흥민 배경 '셀카' 시도한 가나 스태프 [2022 카타르]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가나전에서 패하고 눈물 흘리는 손흥민(30·토트넘) 곁으로 다가와 '셀카'를 찍으려 한 가나 스태프가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국은 지난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분패했다.

보다 못한 다른 가나 스태프가 해당 스태프의 몸을 치며 말렸고 결국 셀카를 찍으려던 스태프는 자리를 떠났다.  [사진=ESPN 공식 트위터 ]
보다 못한 다른 가나 스태프가 해당 스태프의 몸을 치며 말렸고 결국 셀카를 찍으려던 스태프는 자리를 떠났다. [사진=ESPN 공식 트위터 ]

전반에서 가나에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뒤지던 한국 대표팀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의 잇따른 골로 승리의 불꽃을 되살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다시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지만 세 번째 월드컵에서 16강의 꿈을 이루기 위해 특수 마스크를 쓰고 출전을 감행할 만큼 그의 의지는 남달랐기 때문이다.

오토 아도 감독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과 인사를 하던 가나 대표팀 스태프들도 그런 손흥민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아도 감독은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인연이 있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전·후반 90분을 치열하게 싸웠지만 경기 후 손을 맞잡는 스포츠맨십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때 가나 스태프 중 한 명이 손흥민 옆으로 오더니 슬쩍 어깨동무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셀카'를 찍기 시작했다.

어깨동무를 했을 때까지만 해도 상황을 인식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셀카를 찍으려는 것을 인지한 후 고개를 돌렸다. 보다 못한 다른 가나 스태프가 해당 스태프의 몸을 치며 말렸고 결국 셀카를 찍으려던 스태프는 자리를 떠났다.

 [사진=ESPN 공식 트위터]
[사진=ESPN 공식 트위터]

미국 ESPN의 축구 전문프로그램 ESPN FC는 공식 트위터에 이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가나 대표팀 스태프가 경기 후 '진짜로' 손흥민과 셀피(selfie)를 찍었다"고 썼다. 이와 함께 난감한 표정으로 땀 흘리는 이모티콘도 붙였다.

호주의 야후7도 같은 내용을 전하며 "손흥민은 사진을 함께 찍을 기분이 아니었다"며 "가나 스태프의 이런 행동은 온라인상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은 내달 3일 포르투갈과의 3차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1무 1패로 조 3위에 머무는 우리나라는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우루과이-가나 전에서 우루과이가 이기되 골 득실 비교에서 우리나라가 우루과이를 앞서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또는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길 경우에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 이겨야 한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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