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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내년부터 아파트 전·출입 빅데이터 제공한다


24일 '2022 프롭테크 데이터 비전 컨퍼런스'서 관련 서비스 소개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SK텔레콤이 내년부터 아파트 입주민의 전출입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자체 플랫폼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백재석 SKT 데이터사업팀 부장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화드림플러스에서 열린 2022 프롭테크 데이터 비전 컨퍼런스에서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한 프롭테크 서비스 활용 방안'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백 부장이 자사 플랫폼을 프롭테크 분야에 활용한 예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혜진 기자]
백 부장이 자사 플랫폼을 프롭테크 분야에 활용한 예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혜진 기자]

이날 백 부장은 "그동안 SKT는 부동산 데이터 가운데 전국 아파트 입주민의 전출입에 대한 분석을 해왔다"며 "내년 초에는 이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부장에 따르면 SKT가 내년부터 공공기관과 기업에 제공할 빅데이터는 특정 아파트 단지에 주로 어떤 아파트에서 살던 사람이 입주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반대로 아파트 단지의 입주민이 어떤 아파트에 주로 이사를 가는지에 대한 빅데이터도 제공한다.

그는 "특정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유사한 생활 양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플랫폼에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오비전은 SKT가 지난 2011년 현대카드 등 8개 사업자와 출시한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플랫폼이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지도와 결합해 고객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목적에서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엔 SKT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유동 인구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백 부장은 "지오비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어떤 사람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를 타고 갔는지 지하철을 타고 갔는지 아니면 자신의 자동차를 타고 갔는지 등을 추정할 수 있다"며 "프롭테크(부동산+기술)와 관련한 장점은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디에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좋을지 기업 고객의 의사 결정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부장은 지오비전을 통해 주민등록상 등재된 주소가 아닌 실거주지를 파악함으로써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도움을 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오비전으로 특정 장소에 방문한 목적이 거주인지 근무인지 단순 방문인지, 체류 시간이 얼마나 길었으며 인원은 몇 명이었는지도 알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어떤 사람이 실제로 어디에서 거주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20대를 위한 공공주택을 어느 지역에 제공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결과를 도출하고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지오비전은 그동안 공공 분야에 국한해 사용돼 왔다"며 "앞으로는 프롭테크를 포함해 좀 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많이 활용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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