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미계약 물량, 7천여가구…'로또청약' 옛말


'줍줍' 물량 경쟁률, 지난해 118대 1에서 45대 1로…인덕원자이SK뷰, 무순위 청약 6명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까지 나타나고 있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수도권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7천363 가구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심공항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이는 지난해 동기 2천698 가구와 비교해 2.7배 증가한 수치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청약 후 부적격 당첨 또는 계약 포기 물량에 대해 청약통장 없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다.

무순위 청약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시세 차익이 높아 '로또청약'으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1월부터 11월 사이 수도권 미계약 물량 경쟁률은 44.9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8.7대 1보다 크게 낮아졌다.

서울에서 미계약 물량은 올해 1월부터 11월 사이 1천573 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4배 이상 늘었다. 경쟁률도 지난해 734.0대 1에서 143.7대 1로 크게 떨어졌다.

경기도 미계약 물량은 지난해 1천885 가구에서 올해 4천136 가구로 늘었으며, 경쟁률은 21.7대 1에서 19.3대 1로 감소했다.

일례로 경기도 의왕시 인덕원자이SK뷰도 지난달 청약 당시 522 가구 모집에 평균 5.6대 1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결국 미계약분으로 508 가구가 나왔다. 무순위 청약은 6명이 신청했다.

인천은 무순위 추첨 경쟁률이 16.3대 1에서 15.0대 1로 소폭 감소했지만, 미계약 물량 자체는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1천654 가구를 기록했다.

전국으로 보면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지난해 9천125 가구에서 올해 1만4천60 가구로 약 5천 가구가 늘었으며,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44.8대 1에서 28.8대 1로 감소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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