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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행선지로 '광주' 택한 JY…이유는


지역 협력업체·SSAFY 방문해 '상생' 메시지 강조…실적 부진 가전 사업도 점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합니다.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합니다.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듭시다. 제가 그 앞에 서겠습니다."

'삼성전자 공식 회장'이 된 이재용 회장이 승진 이튿날인 28일 첫 행선지로 광주 사업장과 지역 협력업체를 방문한다. 회장 취임과 함께 지난 27일 임직원들에게 사내 게시판을 통해 강조한 '상생' 메시지를 더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구내식당을 찾았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구내식당을 찾았다. [사진=삼성전자]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광주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역 협력업체를 찾아 현장을 둘러본 후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광주 사업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장소로, 정규 근로 인력 3천여 명에 연 매출 5조원에 달하는 광주 지역 최대의 사업장 중 한 곳이다.

이 회장은 그 동안 '동행' 비전을 앞세워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수 차례 강조해 왔다. 특히 지난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말한 후 지금까지 삼성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쳤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해 취업 기회 확대(SSAFY)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을 외부로 확대해 청년 창업 지원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등의 CS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 회장은 작지만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중소기업은 물론 협력업체,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기초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모두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동행'이야말로 삼성이 새로운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초격차를 확대하는 근원적인 힘이라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첫 공식 행보로 협력사 방문을 택한 것은 새로운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초격차를 확대하려면 중소기업은 물론 협력업체 등과도 상생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평소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광주 사업장을 택한 것은 최근 수요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가전 사업을 챙기겠다는 의미도 담긴 듯 하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8일(현지 시각) 하만 멕시코공장을 찾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8일(현지 시각) 하만 멕시코공장을 찾아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이날 광주 사업장 내에 있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도 방문한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던 만큼 교육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SSAFY는 국내 정보기술(IT) 저변 확대를 위해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3천678명이 수료했다.

이 회장은 2019년에도 SSAFY 교육 현장을 찾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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