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022 국감] 원전 국감…'혀 깨물고 죽어야지' 막말에, 친원전 vs 탈원전 격돌


7일 과방위 국정감사, 원전 정책 두고 설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우리나라는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석열정부가 원전 확대만을 위한 정책으로 일관하면서 안전이 보이지 않는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친원전과 탈원전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우리는 원전 경쟁력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정부가 친원전으로 원전 확대만을 앞세운 나머지 원전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이 담보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은 “문재인정부의 탈원전으로 한전이 적자를 내고 문재인정부 때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수출용으로만 생각하면서…한 마디로 SMR이 ‘골로 가버렸다’”며 “문재인정부가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정책을 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러시아 등은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 지난 5년 동안 우리는 이거를 거의 못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원전 정책은 100점 만점에 10점 정도라고 본다”고 직격했다.

여당이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것과 달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윤석열정부의 ‘원전 확대’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정부는 친원전을 내세우며 원전 확대만을 강조하는데 정작 안전 대책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원전 비중을 2030년대까지 30%로 확대하려면 기존 원전을 계속 운전하는 것은 물론 신규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 원전을 계속 운전하기 위해서는 점검과 심사를 위해 막대한 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이게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원전을 무조건 확대만 하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게 원전의 안전인데 이 같은 정책이 윤석열정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권성동 의원(국민의힘)이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윤석열정부가 들어섰는데도 탈핵 운동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이사장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정치인이라면 소신이 있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혀 깨물고 죽어야지…”라는 폭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22 국감] 원전 국감…'혀 깨물고 죽어야지' 막말에, 친원전 vs 탈원전 격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