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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장 "BTS 군 복무하는 게 바람직"…여야 의견은 엇갈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 관련 이슈가 뜨거운 가운데 이기식 병무청장이 "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BTS 병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병역 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병역 의무 이행에서 공정성과 형평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기식 병무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기식 병무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또 "BTS가 국가적·경제적 이득을 가져오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킨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계층 간 갈등 등에 있어 국가통합 측면에 부정적인 것도 함께 고려해 볼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BTS 병역 특례에 찬성하는 (여론조사) 비율이 더 많지만 공정성과 현역 군인들의 사기 등 측면에서 이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반론들이 있다"며 "찬성론도 일리 있지만 반론에 더 비중을 두고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BTS 멤버 슈가가 작사한 노래 가사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를 인용하며 "본인들이 국가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힌 것"이라 말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역시 "군대를 안 가고 피아노 연습을 더 해야 훌륭한 문화예술인이 되는 것이냐"며 "엘비스 프레슬리도 군대 갔고 남진도 월남전에 갔다. 나훈아도 마찬가지"라고 거들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BTS에 병역 특례를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BTS를 국가 보물로 생각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 생각"이라며 "대체근무 요원, 산업요원 등 여러 방법이 있는데 왜 꼭 군대에 보내 해산시키려 하나. 이는 국가적 손실"이라고 의견을 펼쳤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도 "MZ 세대는 BTS 노래 가사나 운율이 영혼을 울린다고 이야기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류에게 엄청난 메시지를 주고 한글을 공부하는 주요 모티브가 된다는 이유로 실제 열풍이 부는 중"이라고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 뮤직]

앞서 지난 4일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역시 BTS 병역 문제에 대해 이 청장과 동일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편 BTS는 병역 특례를 적용받지 못할 경우 1992년생인 맏형 진(본명 김석진)을 시작으로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입대해야 한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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