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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中 눈치 보느라 펠로시 패싱…尹은 국민들께 설명해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 결국 펠로시 의장을 '패싱'했다"고 운을 뗐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우리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하는데 중국 눈치 보느라 미 의회 대표를 패싱한 것이 어찌 우리 국익에 도움 된다는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또 "중국 매체가 이를 두고 '예의 바른 결정'이라고 칭찬했다. 중국에게 예의 바른 결정이 어떻게 우리 국익에 도움 되나"라며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을 만난 외국의 정상들은 자신들의 국익을 해치려고 만났다는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다리 전략이 과연 통할까? 이슈에 따라 둘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기회주의는 통하지 않는다"며 "미국도 중국도 바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미국은 동맹국이고 중국은 동반자다. 외교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동맹과 동반자를 뒤섞어 둘을 모두 잃는 것"이라 했다.

이어 "제 생각은 분명하다. 미국에 사대하자는 게 아니라 미국의 힘을 이용해 우리 국익을 지키자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유 전 의원은 지난 4일에도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만남을 주장했지만 휴가 중이던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과 대면하지 않고 40분 전화 통화를 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모든 것은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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