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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실수 항의하자 사장 "목소리 안 예쁘면 마음이라도…" 막말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잘못된 배달에 항의한 고객이 사장으로부터 오히려 모욕적인 말을 들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돈도 뜯기고 모욕도 당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31일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인천의 한 식당에서 물회와 김치전을 주문했다.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김치전이 아닌 파전이 잘못 배달돼 A씨는 해당 식당에 사진까지 보내며 항의했지만 주인 B씨는 "다시 부칠 테니 다음부터 다시는 시켜 먹지 말라"고 답했다.

더 이상 대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A씨는 앱 고객센터에 사정을 설명한 후 B씨로부터 김치전 가격인 1만3천원 환불을 약속 받았다.

다음날 B씨는 '겁나아깝다'라는 입금자명으로 1만1천700원만을 입금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메뉴 실수를 인정도 안 하고 고객을 공격한다"며 "약속도 안 지키고 맛도 없는데 이런 식으로 고객 돈 도둑질하면 남는 게 있냐"고 식당을 비판하는 리뷰를 남겼다.

A씨가 받은 환불 금액 내역(위)과 A씨 리뷰에 남긴 B씨의 답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받은 환불 금액 내역(위)과 A씨 리뷰에 남긴 B씨의 답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자 B씨는 해당 리뷰에 "목소리랑 말투가 안 예쁘면 마음이라도 예뻐야지. 건방진 게"라며 되레 뻔뻔한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정당한 요구를 했는데 잘못을 인정받지 못했다"며 "본인 돈이 그렇게 아까웠으면 다른 사람 돈도 아까운 줄 알아야 한다"고 B씨를 향해 일갈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분하며 B씨가 올린 다른 답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B씨는 낮은 평점을 준 고객들에게 "다른 곳 알아봐라" "건방진 놈 쫓아간다" "전화기 뺏어버린다" 등 막말을 했고 높은 평점을 준 고객에게도 "제일 귀찮고 돈도 안 되는 메뉴만 시켜서 취소하려다 (참았다)"는 답글을 남겼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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