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新성장 투자] 유통가, 수 조원 투자해 '펜데믹' 돌파…신사업 발굴도


핵심 오프라인 사업 확장하고, 벤처·헬스케어에 신규 투자도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오프라인 유통가에 투자를 통해 활기를 불어넣는다.

26일 신세계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오프라인 유통 사업 확대와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 자산개발과 신규 사업을 4대 테마로 5년 간 20조원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며 기업 총수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기존 오프라인 사업 '몸집' 키우고…미래 사업도 확대

신세계는 그룹 핵심인 오프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11조를 투자한다. 먼저 백화점이 신규 출점과 기존점 경쟁력 확대를 위해 3조 9천억을 투자하고, 이마트 역시 트레이더스 출점과 기존점 리뉴얼 등에 1조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 프라퍼티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스타필드 수원을 필두로, 스타필드 창원과 스타필드 청라 등 신규 점포 출점을 위해 2조 2천억원을 투자한다.

또 물류 경쟁력 확대를 위해 물류센터를 늘리고 시스템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신사업 개발과 생산 설비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등 이 분야에 모두 3조원을 투자한다.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화성 테마파크 사업과 복합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 밖에도 헬스케어와 콘텐츠 사업 등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신규 사업 발굴에도 2조를 투자해 그룹의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24일 롯데그룹도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 모빌리티(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총 37조원을 집중 투자한다.

헬스 앤 웰니스 부문에서 바이오 의약품 CDMO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인 롯데는 해외 공장 인수에 이어 1조 원 규모의 국내 공장 신설도 추진한다. 모빌리티 부문은 올해 실증 비행이 목표인 UAM(도심항공교통)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간다. UAM 사업은 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지상과 항공을 연계한 국내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롯데렌탈도 8조 원 규모의 전기차 24만대를 도입하며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

화학 사업군은 지속가능성 부문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롯데케미칼은 5년간 수소 사업과 전지소재 사업에 1조6천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국내 수소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와 연내 합작사를 설립하며 수소 충전소 사업과 발전 사업을 추진해 배터리 전해액, 차세대 ESS 사업에 투자를 늘린다. 특히 자원 선순환 트렌드에 발맞춰 리사이클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화학 사업군은 7조8천억 원을 투자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과 범용 석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 증설에도 나선다. 롯데벤처스는 2026년까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3천6백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유통 사업군은 8조1천억 원을 투자해 상권 발전·고용 창출에 앞장선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천 송도 등에서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개발을 추진하고 본점, 잠실점 등 핵심 지점의 리뉴얼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1조 원을 투자해 제타플렉스, 맥스, 보틀벙커 등 새로운 쇼핑 문화를 선도하는 특화 매장을 확대한다.

◆ 핵심 사업 제시하고 인프라 강화

CJ그룹은 올해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등 미래 성장 키워드를 제시하고 향후 3년 간 10조원 투자를 공개했다. 'C·P·W·S' 중심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CJ가 만드는 음식, 음악, 영상 콘텐츠, 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와 제품을 세계인이 즐기도록 하는 것이 목표로,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만두·치킨·K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은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장르별 특화 멀티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국내 이커머스 산업의 '핵심 동반자' 지위를 강화해, TES(Technology·Engineering·System&Solution)로 대표되는 물류 기술을 기반으로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와 새로운 라스트마일딜리버리(LMD) 시장 선도에 나선다. 또 CJ ENM 커머스부문은 라이브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홈쇼핑을 넘어 버티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CJ올리브영은 글로벌 K뷰티 전문 플랫폼 지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웰니스는 CJ제일제당의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제 중심 레드바이오를 확장해 궁극적으로 개인 맞춤형 토탈 건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진출도 추진 중이다.

GS그룹 역시 친환경 디지털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21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48%인 10조원을 신사업·벤처에 투자한다.

GS의 투자는 3대 핵심사업 부문별로 ▲GS칼텍스의 석유화학 소재사업 확대, GS에너지의 친환경 에너지 신기술 및 해외 자원개발 투자, GS EPS와 GS E&R의 신재생 발전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14조원 ▲GS리테일의 매장 확대 및 디지털화, 신사업 성장 가속화 등 유통·서비스 부문에 3조원 ▲GS건설과 GS글로벌의 신성장 사업·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인프라 부문에 4조원 등이다.

GS는 신사업과 벤처에 대한 신속한 투자 실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딥 테크, 바이오, 유통 등을 5대 중점 투자영역으로 선정했다. GS는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2만 2천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GS 측은 지난 3년간 연 평균 채용인원은 3천명 수준이었으나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에 필요한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평균 4천명 이상 수준으로 약 30% 이상 늘어난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GS 계열사가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상생 활동으로서 약 4천억원에 이르는 상생펀드와 생산성 향상 지원, 판로지원 프로그램 등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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