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버거까지 등장"…이색 업종 진출로 뜨거워진 햄버거 시장


이삭·채선당 버거시장 진출 이어 파이브 가이즈도 국내 상륙 예정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다양한 기업들이 최근 햄버거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다.

햄버거 시장이 지속 커지고 있어 신규 브랜드로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오픈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햄버거 시장은 지난 2013년 1조9천억원 규모에서 2020년 2조9천6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4조원대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부분 외식 업종이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햄버거 시장만은 반대 양상을 보인 것이다.

시몬스 그로서리스토어 청담 [사진=시몬스]

이에 한국에서 철수했던 파파이스는 오는 9월 다시 서울에 문을 열 예정이다. 파파이스를 한국에 다시 들어온 건 원양어업 전문기업인 신라교역이 팔을 걷어붙인 결과다.

쉐이크쉑버거,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명성이 높은 파이브 가이즈도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에서 국내 입점 계약을 추진 중이며 매장 위치는 이태원과 한남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아시아 최초 매장을 열어 화제를 모은 '고든램지버거'는 모피·잡화 전문 회사인 진경산업이 들여왔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도 미국 3대 버거로 유명한 '파이브 가이즈'의 국내 입점과 관련한 계약을 추진 중이다.

채선당이 선보이는 수제버거 브랜드 '메이크 버거&샌드위치' 모습 [사진=채선당]

또한 중견 건설사 대우산업개발의 외식 자회사 이안GT는 지난 26일 서울 신논현역 인근에 '굿 스터프 이터리(GSE)' 버거 1호점을 들여왔다. 아시아 지역 첫 GSE 매장으로, 오는 1일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한다. GSE는 미국 써니사이드 레스토랑 그룹의 고급 수제 버거 브랜드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단골집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 미국 주요 도시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침대 브랜드와 햄버거 브랜드가 협업한 이색 매장도 나왔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 침대가 부산 대표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샵'과 협업한 햄버거 전문점이다. 파인 다이닝이 주를 이루는 청담동에 수제 햄버거와 70~80년대 감성을 담은 독특한 공간을 선보이며 오픈 두 달여 만에 청담동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버거샵만의 정체성과 시몬스만의 세련된 팬덤 만들기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레트로 감성의 아메리칸 빈티지 스타일 인테리어로 선보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은 부산에서 직접 공수해온 특제 번과 1등급 한우 패티, 녹진한 치즈 등으로 버거샵 특유의 감칠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토스트 브랜드로 유명한 '이삭'과 샤브샤브로 유명한 채선당도 햄버거 브랜드를 런칭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들이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프리미엄 버거를 찾으며 햄버거 시장이 점점 고급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