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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팩] 박수한 에듀스 "AI채용 플랫폼 구현…외부 인프라 적극 수용"


공공기관, 일부 기업서 활용…채용과정 공정성↑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개발 인프라가 제한된 중소기업 특성상 뛰어난 소수의 개발자를 유지하는 한편, 받아들일 수 있는 외부의 인프라를 받아들임으로써 상용화할 수 있는 AI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었다"

28일 서울 마포구 에듀스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박수한 에듀스 대표가 중소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AWS코리아]
28일 서울 마포구 에듀스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박수한 에듀스 대표가 중소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AWS코리아]

28일 서울 마포구 에듀스 본사에서 만난 박수한 에듀스 대표는 중소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에듀스는 구직자를 위한 채용의 모든 단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채용공고, 서류, 자기소개서, 면접 등의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AI화상면접 솔루션 '인페이스'를 비롯해, AI를 활용해 채용에 관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플랫폼을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다. 원스톱 솔루션은 자기소개서 평가, 빅데이터 기반 인적성 검사, 비대면 필기시험, AI화상 면접 등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취업시험 기출문제집을 출판해 온 에듀스는 2017년을 기점으로 AI채용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

박 대표는 "출판시장은 저관여 제품이 대부분이라 고객들이 심사숙고해서 제품을 고르기 보다는 바이럴 마케팅이 매우 중요한 분야"라면서, "이러한 시장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던 시점에 한창 알파고가 전 국민적 이슈였고, 당시 AI를 기반으로 시장이 크게 변할 것이라고 직감했다. 2017년부터 캐시카우였던 출판 비율을 단계별로 줄여가면서 전사적 체질 변화를 통해 현재 AI채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 특성상 개발 인프라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AWS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4개월 만에 '인페이스'를 출시했다. '인페이스'는 비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할 수 있고, 면접관이 지원자를 직접 보지 않더라도 AI 서비스가 채용에 적합한 인물인지 판단할 수 있는 점수를 분석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는 정해진 질문만 가능한 수준이지만, AI가 지원자의 답변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질문하고 대화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와 같은 AI/머신러닝(ML) 서비스를 활용한다.

박 대표는 "AWS외에 국내외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지만, AWS가 고객지원이 좋아 전체의 80%정도 활용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오류가 거의 없을 뿐더러 개발에 필요한 테스트나 질문에 대한 피드백이 빠르고, AWS코리아나 글로벌에서도 기술 지원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클라우드 비용 부담은 있지만, 전체 비즈니스 모델에서 클라우드 비용이 10%정도 차지하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했을 때, 클라우드 비용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 AI서비스 도입 후 회사 매출이 30% 상승했고, 전체적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에듀스의 AI채용 서비스는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석유화학·화장품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채용과정의 공정성이 중요한 공공기관에서 AI면접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공공기관은 지원자의 정보공개요청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서류나 면접 등에서 왜 불합격했는 지를 설명해야할 의무가 있다"면서, "대면면접의 경우 면접관의 컨디션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는데, AI면접을 활용하면 그러한 이슈를 해소할 수 있고, 영상 등으로 면접 상황이 기록되기 때문에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채용 서비스는 기술의 신뢰성 및 투명성 문제로 채용 보조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는 AI의 정확성을 높이려면, 솔루션 사용 기업들과 협업해 합격자의 업무평가 등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AI면접에서 합격한 사람이 실제 업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지 파악할 수 있으면 AI서비스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데, 이는 해당 기업들의 협조는 물론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적으로 잘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인턴이나 중요도가 낮은 직군에 한해 AI면접으로 합불 당락을 결정하기도 하지만, 보통 AI면접은 평가자의 보조 역할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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