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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울산공장 '화재'…장비 84대 투입


지하에서 시작된 불길 덕트 타고 건물 상층부로 확대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지난 23일 오후 효성티앤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새벽까지 이어지다가 진압됐다.

2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5분경 울산시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지난 23일 오후 6시 55분경 울산시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사진=뉴시스]
지난 23일 오후 6시 55분경 울산시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사진=뉴시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2만7천141㎡ 규모 건물이다.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 지하 1층 공조실에서 시작된 불길이 덕트를 타고 건물 상층부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초기 화재를 진압하던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7시 40분경 관할 소방서 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10시 36분에는 인접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또한 부산·경남·경북소방본부에도 공동대응을 요청하고 인력 662명과 헬기 4대 등 장비 84대를 투입했다.

불길은 화재 발생 13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16분경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인접 건물인 완제품 보관창고로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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