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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중동 3개국 순방길…임기말 '수소·수주·수출' 외교


UAE·사우디·이집트…첫날 '두바이 엑스포' 방문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9월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0 두바이 엑스포 개막식이 열려 마스크를 쓴 공연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던 이번 엑스포는 내년 3월(2022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계속된다. 2021.10.01. [사진=AP/뉴시스]
9월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0 두바이 엑스포 개막식이 열려 마스크를 쓴 공연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던 이번 엑스포는 내년 3월(2022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계속된다. 2021.10.01. [사진=AP/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선다. 임기말 사실상 마지막이 될 이번 순방에서 우리의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해외 인프라 건설시장인 중동 국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외교에 주력할 전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첫 순방지인 UAE 두바이를 향해 출국한다. 이튿날인 16일부터 1박2일 동안 UAE를 실무 방문 한다. 이번 실무 방문은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의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 초청으로 4년 만에 이뤄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UAE, 사우디, 이집트 3개국은 최근 친환경 미래 산업 전환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감한 국가발전 비전을 제시하면서 중동·아랍의 변화를 적극 선도하고 있는 국가들"이라며 "우리나라를 강력한 협력 동반자로 인식해 상생 협력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석유, 산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중동과 수소 등 미래에너지, 방산 및 건설 수주, 수출 증진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두바이에서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수소 관련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협력, UAE 내 우리 기업의 진출을 당부하는 등 경제 외교를 적극 펼칠 계획이다.

같은 날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 참석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를 면담하고 엑스포, 인프라 협력, 기후변화 대응, 우주 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17일에는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최하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 행사에 참석해 탄소중립 및 클린에너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아부다비 왕세제와 한-UAE 정상회담을 갖고 엑스포, 기후변화, 국방·방산, 보건의료, 우주·과학기술 등 양국 협력 확대를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UAE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의 성공 사례인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을 방문, 한국인 직원 및 의료진을 격려할 예정이다. 해외 대형 3차 의료기관을 우리가 위탁 운영하는 첫 사례로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1.13.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1.13.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18~19일 1박2일 동안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으로 사우디를 공식 방문한다. 사우디는 중동지역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해외건설 누적수주 1위국으로, 올해 우리와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먼저 18일 리야드로 이동해 모하메드 왕세자와 공식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전통적인 에너지․인프라 건설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과학기술(AI), 수소, 지식재산, 교육 등 미래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 기업인 간 경제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한 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 회장이자 글로벌 투자기업 사우디 공공투자기금 총재인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을 접견한다.

19일에는 나예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 GCC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 방문도 추진 중에 있다.

이날 저녁에는 세 번째 순방지인 이집트 카이로로 이동한다.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2번째로 16년 만에 이집트를 공식 방문하는 것이다.

20일 알시시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열어 회담 결과를 알릴 계획이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지속가능 성장과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양국 기업들이 전기차, IT, 교통 등 미래·친환경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는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집트를 출발해 22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이번 순방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편, 이번 3국 순방에는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동행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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