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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카메라 인기 시들?…폰 카메라 모듈 성장세 둔화


트렌드포스 "성장률 2% 예상…멀티 카메라 수요 감소"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스마트폰 후면에 2개 이상의 카메라가 장착되는 멀티 카메라 수요가 즐어들면서 카메라모듈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출하량은 49억2천만대로 전년 대비 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모듈 성장률은 2019년 27%에 달했고 2020년 3%, 2021년 6%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4년래 최저 수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셈이다.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

트렌드포스는 멀티 폰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카메라 모듈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자 카메라 기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018년부터 후면 카메라가 3개(트리플), 4개(쿼드) 달린 멀티 카메라 폰을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멀티 카메라는 광학줌, 초광각, 고해상도에 강점이 있다.

그러나 트렌드포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멀티 카메라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카메라 모듈 수요가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들은 멀티 카메라폰의 세 번째, 네 번째 카메라가 사용 빈도도 적고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휴대폰 업체들도 멀티 카메라 효용성을 검토하면서 카메라 모듈 수요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향후 휴대폰 업체들이 카메라 모듈 개수에 매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쿼드 이상의 멀티 카메라로 경쟁하기보다는 트리플 카메라가 2~3년간 주류 모델로 남는다고 내다봤다.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 삼성전기의 연간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이들의 연간 영업이익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삼성전자가 주력 스마트폰에 트리플 카메라를 채용하고 있고 이들 업체는 모듈 외에도 반도체 기판 등 다른 사업군이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휴대폰 업체들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수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것"이라며 "트리플 카메라만 2~3년간 주류 모델로 남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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