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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변해야 산다] ② 각자도생→공동상생…다시 쓰는 '혁신'


공동체컨센서스센터 →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센터로 개편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내부 기업을 적극 분사·독립 시켜 100인의 CEO(최고의사결정권자) 육성을 목표로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해온 카카오가 연이은 계열사 말썽에 기업 철학을 전면 수정한다.

각자도생 방식에서 공동체 의식 강화로 유턴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이고 훼손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의도다.

카카오는 기존 공동체컨센서스센터를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센터'로 개편했다. 사진은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기존 공동체컨센서스센터를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센터'로 개편했다. 사진은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기존 공동체컨센서스센터를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센터'로 개편했다. 센터장은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맡았다.

이번 개편은 계열사의 모럴 해저드를 막고, 통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카카오의 계열사 독립 경영 체제의 문제점이 사업영역이 확대에 따라 불거지자,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공동체컨센서스센터는 지난 2017년 계열사 시너지 제고와 본사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설립됐으나, 카카오의 계열사 독립 경영 체제 상 큰 역할은 하지 못했었다.

실제 카카오는 지금까지 재벌을 가리키는 그룹 대신 '공동체'라고 서로를 불러왔다. 열린 소통과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한 수평조직 문화를 추구하는 스타트업의 공동체라는 기업 철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 계열사가 사업 확장 → IPO(기업공개) 수순을 밟아가며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받자 무리한 의사 결정이 곳곳에서 문제 되기 시작했다. 본사가 계열사와 의사소통 부족 등의 지적도 여기에서 기인했다.

카카오는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센터를 통해 앞으로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미래이니셔티브센터를 양 축으로 공동체 전략 방향을 지원하고 고민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사업 전략·글로벌 진출 등을 고민하면 코퍼레이트얼라인먼트센터는 카카오 조직 내부를 단속하는 식이다.

아직 센터의 세부 구성과 역할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큰 방향성은 공동체 의식 강화 및 지속 성장,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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