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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명 '조국 사과'에 "文 사죄도 설득하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조국 사태' 사과에 "어디 혼자 사과한다고 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 사태는 이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현 집권세력 모두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정으로 조국 사태에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나"라며 "그렇다면 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대통령을 설득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 정도의 용기를 보이지 않는 한, 이 후보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 논란이 불거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태와 관련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낮은 자세로 진지하게 사과하겠다"며 "민주당이 국민께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시키고 아프게 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조국 사태) 당시 많은 국민이 분노했다"며 "상식과 비상식이 뒤바뀌고, 불공정 앞에 공정이 맥없이 쓰러지는 것을 보면서 청와대를 향해 외쳤다. 제발 공정과 상식의 관점에서 장관 임명을 철회해달라고. 하지만 대통령은 묵묵부답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권은 오히려 공권력을 사유화하고, 검찰 죽이기를 강행하면서 끝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했다.

윤 후보는 "대선이 채 100일도 남지 않은 지금, 여당 대선후보의 무미건조한 사과 한마디가 뜻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일시적으로 고개를 숙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한 사과다. 잘못을 인정한다면 마땅히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고개를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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